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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나와라뚝딱 숨겨진 결말, 그리고 쌍둥이 자매의 입양

드라마 금나와라뚝딱! 몽희, 유나 자매의 입양에 대한 진실 그리고 성산그룹?


"내가 널 입양했다고..."


드디어 금나와라뚝딱이 마지막회로 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정말 그동안 안타까웠습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나 "못난이주의보"처럼 조금은 짜임새있고, 완성도 높은 스토리 구성을 기대했지만, 초반 성적에 비해 약간 부진한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도 시청률은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체면은 구기지 않은 상태였는데, 앞으로 어떤 결말로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 '금나와라뚝딱'의 성공여부가 결정날 것 같습니다. 앞으로 10회를 조금 남겨 놓고 있는데요. 과연 정몽희는 자신의 "입양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해집니다.


손유나의 경우, 확실히 무언가 달라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쌍둥이 동생을 찾아서 그런지 "책임감"도 느껴지고, 하나뿐인 혈육에 대한 무언의 끌림이 그녀에게 힘을 주는 듯 보이네요. 앞으로 자신의 동생이 "입양사실"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을 예상하고 있어서, 분명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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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절대 버려진게 아니야..."


어쩌면 손유나도 입양사실에 대한 허탈감, 외로움 등 때문에 굉장히 이기적인 성격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게라도 해야 살아나갈 힘을 유지할 수 있었을테니까요. 거기에 더해 누군가 나를 무시하지는 않을까하는 예측할 수 없는 두려움도 한 몫을 했을 수 있습니다.


이제 그런 쌍둥이 언니 유나의 상황을 동생인 정몽희도 동일하게 겪게 될 것 같습니다. 몽희는 자신의 입양사실을 알게 되고 굉장한 허탈감에 빠지겠죠. 그리고 그동안의 불편한 일들이 전부 자신의 입양사실과 연관지어 생각될 것입니다. 그러고 나면 어머니에 대한 배신감으로 가득찰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박현수와 쌍둥이 언니 유나의 역할은 아주 커졌습니다. 그들이 정몽희를 어떻게 이끌어주느냐에 따라 좀 더 빠른 시간에 제자리를 회복할 수 있을테니까요. 아마도 동생 몽현이나 외할머니의 따뜻한 손길이 아주 큰 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과거 몽희가 그들을 격려했듯이 본인도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죠.


그렇게 몽희는 조금씩 가족들의 사랑을 되돌아보면서 자신은 절대 버려진게 아니라 정말 따뜻한 가족들에게 이끌리게 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몽현의 신랑 현태의 표현처럼 '가족'의 끈끈함을 느낄 수 있는 아주 좋은 위치에 있는 것이라는 것도 다시금 알게 될 것입니다.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단지 경제적인 어려움이 조금은 몸을 지치게 할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을 느끼게 되겠죠.


"너희 쌍둥이는 사실 성산그룹 사람이었어?"


지금부터는 약간 "작가"의 마음으로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 개콘에서 '시청률의 제왕'이라는 코너가 있잖아요. 그처럼 "금나와라뚝딱"의 결말이 '막장드라마'로 쓰여진다면, 어떻게 될지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왠지 성산그룹 회장님이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금나와라뚝딱의 결말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게 되었죠. 그동안 전화통화로만 나왔던 성산그룹 사람이 갑자기 등장하게 되었을까?... 생각해봤는데요. 아무래도 지지부진하게 스토리를 끌고 가는 것이 약간 부담으로 작용했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회나 금나와라 뚝딱의 결말에서 다룰 부분들이 너무나 쉽게 예측되는 부면도 그 느낌을 뒷받침해줍니다.


오늘 현태가 어머니를 만났을 때, 금보라(민영애 역)는 장덕희여사가 어릴 때 눈치를 준 거에 대해 불평하는데 정작 당사자인 현태는 잘 모른다는 표정을 짓죠. 여기서 유추할 수 있는 스토리는 장덕희 여사가 마음에 없는 말을 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눈치를 준게 아니라 정말 예뻐해주고 사랑을 주면서 키웠지만 아무래도 친어머니가 아니기 때문에 현태가 가까이 하지 못한 것 뿐일 수 있죠.


그리고 앞으로 남은 스토리 가운데, 박현수 어머니의 등장 그리고 박현준이 어떻게 회사를 물려받게 될지 보여주는 내용들이 메인 스토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언가 임팩트 있는 내용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더구나 "정몽희"가 주인공임에도 현재 몽현, 현태 커플 때문에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죠. 그나마 이번주에 손유나가 등장해서 스토리를 이끌어 나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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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 성산그룹 회장님의 등장은 무언가 금나와라 뚝딱 마지막회를 알리는 '복선'이 되는 듯 보인 것입니다. 제가 보는 결말은 이러합니다.


성산그룹 회장님이 제안한 대로 박순상 사장은 새로운 보석 브랜드를 출시하고자 총력을 기울입니다. 어쩌면 성은의 디자인과 몽희의 디자인 제안서가 대결을 펼칠지도 모르죠. 여기서 정몽희가 디자이너로 성공할 수 있도록 쌍둥이 언니 유나가 전폭적인 지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박순상 사장도 정몽희의 능력을 눈여겨 보게 되죠. 이제 정몽희의 디자인이 성산그룹 회장님에게 공개되면서 정몽희와 유나가 한 자리에 나타나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 이야기가 전개되기까지 성산그룹과 유나, 몽희 두 쌍둥이 자매의 어릴적 이야기가 조금씩 비춰져야겠죠. 어쩌면 성산그룹도 박순상 사장의 집안처럼 꽤나 복잡한 가족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금나와라뚝딱'의 드라마 주제가 조금은 부각될 수 있습니다.


결국 정몽희와 유나는 자신의 뿌리를 찾게 되고, 그동안 '가족'에 대한 그리움, 오해, 외로움, 방황 등이 파노라마처럼 머리에 스쳐 지나갑니다. 그리고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느끼면서 '행복'이란 것이 정말 신분의 차이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몽규와 김예원(민정 역) 커플이 맺어지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이제 금나와라뚝딱이 마지막을 향해 숨막히게 달려가고 있는데요.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조금은 더 세심하고 짜임새있는 스토리를 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금나와라뚝딱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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