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Topic

"사람을 죽였다면 사랑도 할 수 없는 걸까?" 못난이 주의보 공준수의 고민


"과연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드라마 못난이 주의보에서 경태에 대한 과실치사로 복역한 공준수는 경태 아버지 이의원에게 3통의 편지를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경태 아버지는 받자마자 바로 반송시켜 버립니다. 아들을 죽인 사람의 글따위... 볼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죠.


반송된 편지를 보면서 공준수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아마도 자신이 한 일이 어떤 것인지를 조금은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간청이 쉽게 전달될 수 없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겠죠. 그래도 쉽진 않겠지만 자신의 힘이 닿는데까지 경태 아버지에게 용서를 구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네요.


솔직히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것은 당해보지 않으면 쉽사리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태가 현석에게 어떤 행동을 했든... 경태의 아버지의 사람 됨됨이나 태도를 떠나... 단지 부모의 관점으로만 보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마... 그런 심정을 누구보다도 준수가 잘 알고 있는듯 보이네요.



"정말 오빠가 그런 사람이었어..."


못난이 주의보에서 나리는 심한 기억 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랑하는 큰 오빠에 대한 상처이다 보니 쉽사리 해결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더구나 어린 시절 본 그 엄청난 충격은 뇌리에 깊숙히 새겨져 있을 것입니다.


아마 조만간 큰 오빠 준수가 자신의 살인 누명과 동생 현석에 대한 사실... 그리고 왜 그때 그런 선택을 했는지 나리에게 진실을 밝혀줄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를 사랑하지만... 더 애틋했던 막내이기 때문에 막내의 상처... 아픈 기억을 치유하려면 그 방법밖에는 없으니까요.


어쩌면, 동생 현석이나 막내 나리가 앞으로 좀 더 밝고 행복하게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공준수, 자신의 과거에 대해 완전히 털어버리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동생들을 위해 그동안 묻어두려 했지만 결국 그들도 감당해야 할 몫이기 때문이죠. 그만큼 동생들이 준수를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말 사랑한다면... 그 사람이 가장 원하는 것을 해주어야..."


드라마 못난이 주의보에서 이한서 변호사나 경태의 아버지는 어쩌면... 너무 자신의 생각만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성숙하지 못한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공준수와 공현석의 선택이 완전히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이 변호사와 경태 아버지가 조금은 더 지혜롭고,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을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는 것이죠. 현재 공준수는 모두를 위해 도희를 떠나려 했지만... 도희를 너무 사랑하기에... 그녀의 부탁을 들어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얼마 전 준수는 도희의 아버지에게 얼굴을 맞기도 하고... 심한 말을 듣는 것은 물론... 자신의 선택이 정말 옳은 것이었는지... 스스로에게 자괴감마저 들고 있는데요. 한 가지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사람과 공준수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 "바로 일"을 해주고 있다는 것이죠.


이제,


못난이 주의보의 결말은 조금씩 그 실마리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회장이 준수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리고 공준수와 공현석... 두 형제의 사연을 듣고... 과연 어떤 조언을 해줄지 정말 기대가 되네요.


그리고 준수가... 과연 자신의 물음에 어떤 답을 할지... 정말 사람을 죽였다면... 사랑은 할 수가 없을까요? 말 못할 공준수의 고민은 경태의 아버지를 만나고, 나리의 기억이 완전히 돌아오면서 점점...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준수가 끝까지 도희의 두 손을 놓지 않을 수 있을까요?



2013/09/29 - 내가 못난이 주의보 주인공이라면? 공현석과 강철수의 선택

2013/09/23 - 나는 못난이 주의보에서 "치명적 실수"와 "희망"을 동시에 보았다

2013/09/17 - 공준수가 못난이 주의보의 주인공인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