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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여신 정이, 파란만장한 삶의 시작을 알리다

불의 여신 정이, 그 결말은 을담의 복수가 아니다?


"불의여신 정이, 두근거리는 마음은 불로 다스려야 하나..."


최근 월화드라마가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물론 시청률은 굿닥터가 우세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사극'이라는 장점을 가진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도 나름 두터운 시청자층을 가지고 있죠. 최근 태평이로 살고 있는 정이(문근영 분)에게 사랑의 씨앗이 움트고 있는데요. 앞으로 광해군과 어떤 관계를 이어갈지 굉장히 궁금해지네요.


현재 일일드라마 허준에서도 동일한 역사시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당시 임금은 선조, 그리고 왕의 여자 공빈은 임해와 광해 두 아들을 남겨두고 죽었습니다. 그리고 인빈이 신성군을 태자로 밀고 있는 상황이죠. 아마 "임진왜란"이 일어났기 때문에 광해군의 역할이 두드러질텐데요. 물론 허준에서는 드라마 불의여신의 유정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드라마 허준에서 광해군이 결혼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드라마 불의여신 정이의 결말이 어떻게 흘러갈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역사와 일치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즉, 임진왜란 전에 유정과 광해가 사랑의 결실을 볼 수는 없다는 것이죠.


그 이유는 선조시대에 일어난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 바로 "임진왜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큰 사건 임진왜란은  분명 드라마 불의여신 정이에서 긴장감 넘치는 결말을 이끄는데 적격인 것이죠.



불의 여신 정이불의 여신 정이



'불의여신 정이'에서 유정은 광해의 진심어린 눈빛을 보았고 자신을 얼마나 아끼는지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제 정이가 자신의 설레이는 마음을 광해에게 어떻게 들킬지 스토리의 중포인트가 되겠네요. 정이는 스승인 문사승에게 사기장의 길을 충실하게 배우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부공감하고 소통하게 되었으니 분명 주변의 집중공격 대상이 될 듯 보입니다.


"불의여신 정이에게 지금 필요한 건... 아비인 을담의 복수뿐?"


솔직히 복수라고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듯 보입니다. 조선시대 최초의 여성 사기장 백파선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그릴 작품으로서 그러한 '복수극'으로 끝나기에는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의 결말이 너무나 아쉽기 때문이죠. 그동안 배우 문근영이 보여준 연기를 조금 가까이 들여다 보면, 한 사람의 '확신'과 '열정' 그리고 '장악력'까지 작은 체구에서 한 인물의 삶을 긴장감 넘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에서 한세경 역을 소화한 문근영은 주변 상황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믿고 있는 삶'에 확실한 마침표를 찍은 결단력있는 배우로 보였습니다. 아마도 이번 드라마 '불의여신 정이'에서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서 결단력있고 추진력있는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겠죠.


불의여신 정이는 정말 매력있고, 품격있는 그릇을 만드는 사기장으로 섬세함에 대한 진면목을 보여 줍니다. 이번 이육도와의 경합에서 작고 소박해보이지만 결코 품격을 떨어뜨리지 않고 노신들의 마음을 끄는 '술잔'을 만들었는데요. 문사승의 표현처럼 그 완성도에서는 이변수가 우세했지만, 결코 노신들을 위한 좋은 '술잔'으로서는 전혀 손색없는 훌륭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유정과 문사승유정과 문사승



이처럼 드라마 '불의여신 정이'는 단순히 을담의 복수만을 다루지 않습니다. 어쩌면 을담의 복수 이면에서 사기장들의 숨은 고뇌와 아픔 그리고 장인정신을 돋보이게 할지도 모르겠네요. 따라서 불의여신 정이의 그 결말도 을담의 복수, 광해와의 쉽지 않은 사랑, 여자 사기장을 바라보는 곱지않은 시선들을 소재로 정이가 자신만의 확신과 열정을 어떻게 보여줄지 바로 그것에 집중되어 있을 것입니다.


현재 이육도는 태평으로 변신한 정이에게 엄청난 경쟁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육도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는 화령은 친구 정이에게 선전포고를 하죠. 어쩌면 이 둘은 정이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한계를 가슴 아파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후에 그것을 깨닫게 되면, 다시 유정의 둘도 없는 벗이 되겠죠.


이제 불의여신 정이에서 긴장감 넘치는 결말로 가는 '대립'구도가 성립되었습니다. 조선 최초의 여자 사기장이라는 타이틀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풀어낼지 조금은 기대를 해보고 싶네요.


여러분은 '불의여신 정이'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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