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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제국 결말, 최서윤과 장태주는 결국 자신의 '잔'을 마실 것인가?

황금의제국, 그 결말은 장태주, 최서윤의 선택을 보면 알 수 있다?


"결국 이 잔은 내가 마셔야 하는구나..."


누군가에게 선택의 순간이 오면 무엇을 가장 먼저 떠올릴까요?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분명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도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어느정도 '룰'이 존재하는듯 보입니다.


드라마 황금의제국에서 이요원(최서윤 역)이 보여준 선택은 그 '룰'을 확실히 드러내주었죠. 더 이상 새어머니 한정희 여사의 압박을 헤어나올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고, 성재의 헛점을 이용해 위급한 상황을 뒤집어버린 것이었습니다.



최서윤과 장태주의 선택최서윤과 장태주의 선택



그러면 그 '룰'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요?


드라마 마니아로 많은 드라마들을 시청하다보니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물론 그 드라마의 결말이나 마지막회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황금의 제국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드라마의 결말은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작가님 고유의 권한이기 때문이죠.


단지 현실의 세계를 풍자하든, 가상의 현실을 구성하든 드라마의 스토리는 분명 현실이 아니기 때문에 '예측 불가능한 사건'은 없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드라마 황금의 제국에서 자신의 이익과 처세를 위해 최서윤과 장태주가 결혼한 것은 현실에서도 가능한 이야기이지만 드라마와 똑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은 다분히 현실에서의 상황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고, 그 상황은 당사자들의 선택에 의해 생긴거라는 것이죠.


즉, 드라마의 스토리는 작가에 의해 '기획'된 것으로서 드라마의 주제, 기획의도, 스토리 전개, 인물관계, 개연성 등 여러가지 점들을 분석하고, 종합적으로 연결시킨 하나의 작품인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한 사람의 생각, 마음, 감정, 인생이 담겼다고 볼 수 있죠.


반면, 현실은 한 사람의 선택이 아니라 "관련된 사람들 전체의 선택"이 불규칙적으로 얽히고 관계를 형성하면서 만들어진 수많은 작품들 중 일부분이 되는 것이죠. 아마 드라마 작품보다 현실에서의 "확률"은 훨씬 더 낮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제 황금의 제국에서 일정한 패턴 혹은 룰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요?


확실한 것은 작가님의 선택에서 나오겠지만, 드라마라는 대주제 속에서 생각해보면 황금의 제국의 일정한 룰이나 결말을 어느정도 유추해볼 수는 있겠죠. 지금껏 TV드라마는 '주인공'을 제쳐두고 논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어서도 안됩니다. 그 이유는 제작비에 있습니다. 또한 말 그대로 '주인공'이기에 그러한 것이죠.


일단 황금의 제국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성진그룹 최동성 회장의 신념을 물려받아 어떻게든 회사를 발전시켜보겠다는 최서윤일까요? 아니면, 억울한 아버지의 죽음을 뒤로하고 성진그룹 최동성 회장을 뛰어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장태주일까요?


만약, 최서윤과 장태주를 제외한다면... 결국 아버지의 마부기질은 절대로 본받지 않을 것이며 어떻게든 성진그룹의 파멸을 통해 최동성회장에게 복수하려는 최민재가 될 수도 있겠네요.



최민재의 선택은?최민재의 선택은?



이들 세사람 주변으로 권력의 이동을 좌우할 키를 쥔 사람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 중 '윤설희'와 '한정희'를 빼놓을 수 없겠죠. 드라마 황금의 제국의 큰 성과 중 하나를 꼽자면 윤설희 역할을 제대로 보여준 배우 '장신영의 재발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장신영은 장태주를 향한 사랑을 표현하고, 자신의 인생을 선택함에 있어 독특한 감각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기존 드라마에서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한 캐릭터를 선보여주었죠. 물론 앞으로의 드라마전개에서 어떤 비중을 갖게 되느냐도 큰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황금의제국의 마지막 결말이 장태주와 윤설희의 러브라인이라면... 무언가 소박한 느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반면, 한정희의 복수극이 완성되는 구도로 진행된다면 어떨까요? 이성재... 아니 배성재는 최서윤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아무리 한정희의 선택이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그녀의 '복수'도 결국 최동진의 그것과 다를게 없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성재는 최서윤을 위해... 그러면서도 어머니 한정희 여사를 다치게 하지 않으려는 선택을 하게 될 것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함께 물러나는 것이죠. 27년 동안의 절치부심이 물거품이 될지 모르겠지만 사건의 당사자인 최동성회장은 이미 죽어서 말이 없습니다.


따라서 그 어떤 명분도 한정희 여사의 선택을 정당화시킬 수 없을 것입니다. 만약, 그녀가 성재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한다면 그것은 최동성회장의 집에서 나오는 것이며 동생 최동진이 말한 것처럼... 당사자인 최동성과 최동진이 짊어져야할 짐이 되어야 하는 것이죠.


이런 상황이라고 한다면 황금의 제국에서 주인공의 선택은 최서윤과 장태주 이 두 사람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최민재 역을 연기하는 배우 손현주는 과거 추적자에서 장신영과 호흡을 맞췄으며 최동성 회장과도 맞섰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황금의 제국을 보는 내내 드라마에 더 몰입하게 되고 속을 알 수 없는 최민재의 눈빛을 더 유심히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최민재의 손에 든 카드가 최서윤과 장태주 두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굉장히 궁금해지는 것이죠. 일단 지금까지의 전개내용을 통해 황금의 제국의 '룰'을 유추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한정희는 성재를 위해 다시 한 번 새로운 판을 만들고 도박을 제안합니다.

2. 최민재는 여태껏 1인자의 그늘 속에 마부의 기질을 보였지만 앞으론 선제공격을 감행합니다.

3. 윤설희는 재차 다짐했던 장태주의 진심을 믿고 조용히 기다리게 되죠.

4. 최서윤은 장태주와 맞설 욕심에 정작 자신이 잃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게 됩니다.

5. 장태주는 최동성회장을 넘어섰다고 판단하는 순간 다시는 윤설희에게 손을 내밀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황금의 제국은 비극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피엔딩이라고 한다면 지난 세월에서 무엇을 잃었는지 깨닫고 앞으로는 좀 더 가벼운 발걸음으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안목이 생겼다는 것이겠죠.



드라마 황금의 제국드라마 황금의 제국



"돈을 잃는다면 사람을 얻을 것이고, 사람을 얻는다면 돈을 잃을 것이다"


어쩌면 물질이라는 것이 정말 하찮고, 허무해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선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죠. '참 기가막히게 돈냄새를 맡는다'고 표현한 점이나 '좋은 사람되지말고 다른 사람이 두려워하는 사람이 되라'고 조언한 최동성 회장의 말을 통해 현 시대에 지나치게 돈을 쫓는 경향이 만연해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사람에게 소중한 것은 결코 물질이나 명예는 아닌 듯 합니다. 어쩌면 그 무엇도 채울 수 없는 공허감만 키울 뿐이죠. 결국 최동성회장은 죽으면서까지 자신의 딸에게 그 공허감을 유산으로 물려준 것입니다. 그리고 장태주는 그 공허감을 갖기 위해 자신의 인생과 자신을 사랑한 윤설희의 인생까지 모두 올인한 것이죠.


드라마 황금의 제국에서는 그 공허함을 "욕망"으로 드러냈고, "황금"으로 표현했습니다. 앞으로 황금의제국에서 전개될 내용은 장태주와 최서윤과의 뜨거운 사랑 그리고 '황금의제국'을 지키려하는 자와 빼앗으려하는 자의 치밀한 두뇌싸움을 더욱 적나라하게 보여줄 것입니다.


지금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드라마에 몰입하게 해준 힘은 인물들의 독특한 대사와 강렬한 연기 그리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두뇌싸움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앞으로 계속 완성도 있는 스토리 전개로 다시 한 번 기억에 남을 드라마가 완성되길 기대해봅니다.


여러분은 드라마 황금의 제국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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