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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나와라뚝딱, 볼수록 흥미진진하면서 알쏭달쏭한 사랑의 관계

"금나와라 뚝딱, 몽희와 유나 쌍둥이 자매가 재회하다"


최근 드라마들에서 입양을 소재로 한 스토리 전개가 많이 보이는데요. 누군가와 새로운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반면 나와 형제, 자매, 부모라는 이유로 왠지 모를 유대감과 애틋함을 느끼는 것은 아마도 '혈연'이라는 기본적이고 중요한 바탕이 있기 때문일 수 있겠죠.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에서 손유나는 자신의 쌍둥이 동생 정몽희를 찾고 나서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아마도 삶의 목표를 찾게 되고, 그동안 느꼈던 외로움에 대해 어느 정도 해결점을 찾게 되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아직 드라마에서는 유나가 자신이 입양되었음을 언제쯤 알게 되었는지 명확히 제시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유나가 자신의 입양사실을 알고 굉장히 혼란스러워 했으며, 왠지 모를 외로움과 공허함 때문에 자신을 호되게 다루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혼'을 결정할 때도 조금은 서툴고 변덕스러운 감정에 휘둘렸었던 것 같습니다.



금나와라뚝딱 쌍둥이 자매금나와라뚝딱 쌍둥이 자매



"유나의 현수를 향한 서툰 사랑, 외로움과 사투한 흔적이 아닐까"


물론, 유나가 자신의 남편 박현수를 전혀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어떻게 가까워져야 할지 전혀 몰랐다고 보는 편이 좋겠죠. 사랑도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줄 수 있는 듯 보입니다. 유나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잘 받지 못하며 성장해왔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표현이 서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친동생을 만나자 '너무도 자연스럽게'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말하고 행동합니다. 비단 '혈연'이라는 기본 바탕뿐만 아니라 자신이 그토록 힘들어했던 자신의 '가족'을 찾았기 때문일 수 있죠. 그러면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쌍둥이 동생' 정몽희를 보면서 약간의 서운함과 아쉬움도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 금나와라 뚝딱에서 전개될 내용은 금나와라뚝딱의 결말과 클라이막스부분으로 가는 마지막 스토리가 될 것입니다. 몽희와 현수의 만남은 어떻게 마무리 될지, 그리고 현수는 유나에게 자신의 진심을 어떻게 전하게 될지 많은 궁금점을 해결해 주겠죠. 그러면서 그동안 어머니(윤심덕 역)가 몽희를 어떤 심정으로 키웠으며 자식을 대하는 부모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다시 한 번 부각시켜 줄 수 있습니다.





"드라마 금나와라뚝딱의 한계, 하지만 예상치 못한 성과도 있다?"


어떤 시청자들은 여느 드라마처럼 금나와라뚝딱도 '출생의 비밀', '신데렐라 스토리' 등 기존의 틀을 깨지 못했다고 의견을 말씀해 주십니다. 아마도 그러한 의견은 초반의 흥미로운 전개 뒤에 갑자기 지지부진해진 내용전개 속도로 더 힘을 받았을 수 있습니다.


무언가 중산층과 상류사회의 모순을 콕 찝어주고, 신선한 내용전개가 필요했을 수도 있죠. 물론 금나와라 뚝딱에서 일부분 달성한 점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성과가 주인공인 몽희, 현수에게서가 아니라 박순상의 막내아들 현태와 몽현 사이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아쉬움으로 남는 것이죠.


그래도 몽현, 현태 커플의 재발견은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의 큰 결실인 것은 분명합니다. 서로 전혀 모르는 상태로 맞선을 보고 부모님의 권유를 결혼까지 했죠. 그런데 살아가면서 서로에 대한 진심과 보석과 같은 장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서로 절대 헤어질 수 없는 잉꼬부부가 되었습니다.



정몽희 박현수 커플정몽희 박현수 커플



"사람과의 관계, 가장 끈끈한 유대는 사랑에서 비롯된다?"


이 부분을 잠깐 생각해보면, 서두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수 있습니다. 특히, 결혼은 더더욱 그럴 수 있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 삶이 더 흥미진진하고, 마음을 끄는 매력적인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미 '사랑의 관계'가 형성된 것이 아니라 그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에서 현수가 노점상을 하는 몽희를 처음 만나고, 아내인 유나의 대역을 부탁하는 일이 있기까지 서로 간의 '관계'를 형성하는 수많은 끈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있지 않았다면 서로의 진심을 알지 못했을 것이고, 서로의 장점도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냥 현수는 몽희를 노점상하는 억척스러운 여자로, 몽희는 현수를 가난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느 돈 많은 남자로 보았겠죠.


앞으로 유나와 현수 그리고 현수와 몽희의 관계가 어떻게 마무리 될지... 금나와라뚝딱의 제일 중요한 결말 스토리가 되겠지만,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은 그들이 어떻게 사랑의 관계을 형성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 관계를 통해 '사랑'에 있어서 성숙할 수 있었는지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누구와 만나고 계신가요? 혹시 그 사람과 보내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시나요? 만약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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