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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1억 달러를 버는 영화가 있을까?", 영화의 제작과 편집과정에 드는 노력 엿보기




"정말 1억 달러를 버는 영화가 있을까?", 영화의 제작과 편집과정에 드는 노력 엿보기

"제작 - 영화를 필름에 담는 작업"


영화를 찍는 일은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가는 지루한 작업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단 1분만 허비해도 수천 달러가 눈앞에서 날아가 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때로는 배우들과 제작진과 장비를 세계 어딘가에 있는 외떨어진 곳까지 운반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디에서 촬영을 하든, 영화를 찍는 날이면 예산의 상당 부분을 지출하게 됩니다.


영화 촬영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사람들로는 조명 팀, 헤어드레서, 분장사 등이 있습니다. 촬영을 하는 날이면 스타들은 카메라 앞에 설 준비를 하면서 여러 시간을 보냅니다. 준비가 끝나면 촬영을 위한 긴 하루가 시작되는 것이죠.


이제 감독의 철저한 지휘 아래 각 장면을 촬영합니다. 비교적 간단한 장면인데도 촬영하는 데 하루 종일 걸리기도 합니다. 영화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장면은 한 대의 카메라로 촬영하죠. 그러다 보니 같은 장면을 여러 각도에서 반복해서 찍게 됩니다. 게다가 가장 좋은 연기를 필름에 담거나 기술적인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각 장면을 반복해서 촬영할 필요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촬영을 위한 이러한 각각의 시도를 가리켜 ‘테이크’라고 합니다. 규모가 큰 장면은 테이크를 50회 이상 촬영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독은 나중에 - 대개 촬영하는 날 작업이 끝나고 나서 - 테이크를 모두 검토해서 어느 것을 사용할 것인지 결정합니다. 촬영 과정은 모두 합해 몇 주, 심지어 몇 달이 걸리기도 합니다.



영화의 제작과 편집과정영화의 제작과 편집과정



"제작 후 작업 - 짜 맞추기"


제작 후 작업에서는 각 장면을 편집하여 하나의 줄거리가 흐르는 영화로 만듭니다. 우선, 사운드 트랙을 화면에 맞게 만듭니다. 그런 다음, 편집자가 원(原)필름을 짜 맞춰서 가편집이라고 하는 초기 편집판을 만들게 되죠.


음향 효과와 시각 효과 역시 이 단계에서 첨가됩니다. 영화 제작에서 가장 복잡한 작업 가운데 하나인 특수 효과 촬영을 위해서는 때때로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합니다. 그렇게 해서 웅장하고 실감 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제작 후 작업 중에는 영화 음악을 삽입하기도 하는데, 요즘에는 영화에서 음악의 중요성이 더욱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월간 영화 음악」(Film Score Monthly)에서 에드윈 블랙은 이렇게 기술합니다.


 “요즈음에 영화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음악을 요구하고 있다. 극적인 순간에 불과 20분 정도나 드문드문 나오는 음악이 아니라 보통 1시간 이상의 음악을 요구하고 있다.”


때로는 새로 편집한 영화를 선별된 관객에게 시험적으로 보여 주기도 하는데, 그러한 관객은 아마도 감독의 친구들이나 동료들 가운데 영화 제작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을 것입니다. 그들의 반응에 따라, 감독은 장면들을 다시 찍거나 삭제하기도 하는 것이죠. 일부 경우에는 시험적으로 상영한 원본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아서 영화의 결말을 완전히 바꾸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완성된 영화는 극장으로 배급됩니다. 이때쯤 되어서야 비로소 영화가 초대작이 될지 실패작이 될지, 아니면 그 중간 어디쯤 될지가 분명해집니다. 하지만 단순히 돈만 관련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패가 거듭되다 보면 배우는 향후 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감독은 명성을 잃게 될 수 있습니다. 영화감독인 존 보먼은 영화 제작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영화계에서 활동하던 사람들 중에 흥행에 몇 번 실패한 후 아예 영화계를 떠난 사람을 여러 명 보았습니다. 주인에게 돈을 벌어다 주지 못하면 퇴출되는 것이 영화 산업의 냉혹한 현실이지요.”


물론, 일반 사람들이 극장 간판 앞에 서 있을 때 영화 제작자들의 일자리 문제까지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마 그들의 주요 관심사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될 것입니다. 


‘이 영화가 재미있을까? 입장료가 아깝지는 않을까? 충격적이거나 불쾌하지는 않을까? 아이들이 보기에 적합할까?’ 어떤 영화를 볼지 결정할 때 이러한 질문들에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고려해 본 것처럼 영화제작에 참여하는 일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어쩌면 도박과 같을 수도 있죠. 솔직히 관객이 보지 않아서 수익을 올릴 수 없다면 그 영화에 참여한 사람들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대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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