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파이조각'을 사는 일, 결국 초보주식투자 혹은 소액주식투자




'파이조각'을 사는 일, 결국 초보주식투자 혹은 소액주식투자


경제초보에게 주식투자는 쉬운일이 아니죠. 더구나 소액주식투자의 경우는 더더욱 그런데요. 요즘 주식시장이 약간의 침체를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죠.


그러면 초보주식투자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는 것이 좋을까요? 그리고 만약 주식투자를 하게 된다면 어떤 투자전략이 필요할까요?


아마도 많은 매체나 뉴스에서 이러한 투자정보들을 이미 다루어 왔기 때문에 별로 새롭지 않을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항상 지나온 세월, 역사를 통해 "배울수 있는 것"이 항상 있고 우리의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에 한 번쯤 되돌아 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그러면 주식 투자가 전반적으로 흘러온 내용을 살짝 살펴보도록 할까요?



요즘처럼 침체기에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현명한 일일까?


전통적인 증권 거래소 입회장은 혼잡한 시장처럼 보이죠. (외부인의 눈에는) 수수께끼처럼 보이는 수신호가 사용되고, 전자 증권 시세 표시기에는 알 수 없는 기호들이 나타났다가 정신 없이 바뀌며, 증권 중개인들은 북새통 속에서 앞 다투어 소리를 지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한때 주식 시장을 보고 어지러워했던 많은 사람들이 주식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한 가지 이유는, 인터넷 덕분에 투자자들이 경제 뉴스나 투자 정보나 증권 회사들과 언제든지 즉시 접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월 스트리트 뉴스」의 편집장인 폴 패럴은 이렇게 기술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사이버 투자는 새로운 미개척지, 새로운 노다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의미한다. 그에 더하여 집에서 일하면서 경제적으로 독립할 기회도 제공해 준다.”


한편으로, 일부 금융 상담가들은, 아는 것이 거의 없으면서 주식 투자에 열을 올리는 많은 사람들을 보고 우려하고 있죠. 증권업계에 38년이 넘게 종사한 한 투자 전문가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투자가 아니라 투기 목적으로 주식을 사고 있습니다. 그런 걸 투자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런 사람들은 자기들이 [주식을] 사고파는 회사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러면 주식 투자를 하기 전에 어떤 요소들을 신중히 고려해 보아야 할까요? 주식 거래에는 어느 정도 위험이 따르므로, 주식 거래는 일종의 도박 행위로 봐야 할까요? 먼저, 주식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고려해보는 것이 좋겠죠


‘파이 조각’을 사는 일


기업이 원활하게 운영되려면, 자본 즉 그 기업에 투자되는 돈이 필요합니다. 기업이 번창하여 많은 자본이 필요할 경우, 경영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주식을 발행하기로 할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 관한 한 안내서에서는 그 점을 이렇게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주식은 기업이라는 파이의 조각들과 같다. 주식을 사면 그 기업의 일부분, 즉 한 조각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일반 시장에서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만나 거래를 합니다. 그와 비슷하게, 증권 거래소는 주식을 사고파는 사람들을 위한 시장인 것이죠. 증권 거래소가 발달하기 전에는 커피숍이나 길거리에서 중개인들을 통해 주식을 거래했습니다. 월가(街) 68번지의 플라타너스나무 아래서 거래를 하던 것이 발전하여 마침내 뉴욕 증권 거래소가 생기게 되었죠. 지금은 많은 나라에 증권 거래소가 있습니다. 업무를 보는 주 중에는 어느 날 어느 시간대에든지 세계 어느 곳에서인가는 주식 시장이 열려 있습니다.


주식 거래를 하려면, 투자자는 대개 증권 회사를 통해 계좌를 개설하고 주문을 해야 하는데요. 오늘날 주식 매매 주문은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서 혹은 객장에 직접 나가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중개인이 투자자를 위해 주문을 하게 되죠. 전통적인 증권 거래소 입회장에서 주식을 거래할 경우, 중개 사무소에서는 중개인 중 한 사람에게 투자자를 위해 주식을 매매하도록 지시합니다. 하지만 요즘 증권 거래소에서는 전자 거래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추고, 중개인을 통해 주문을 하자마자 즉시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면 거래 내용이 주식 시황에 반영되어, 현재 시세와 세부 거래 내역이 전자 증권 시세 표시기에 나오게 됩니다.



주식 매매 가격은 경매 방식처럼 대개 경쟁 입찰에 의해 결정됩니다. 경제 뉴스와 기업의 수익, 사업 전망이 모두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주식을 낮은 가격에 사서 주가가 오른 다음 이익을 남기고 팔기를 원합니다. 회사가 올린 수익의 일부는 배당금으로 주주들에게 분배되기도 합니다. 장기 투자로 주식을 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단기간의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인한 차익을 기대하고 그때그때 수시로 주식을 사고파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투자투자



현명하게 투자하라


전에는 중개인이나 전문 투자자들만 가질 수 있던 정보에 접근하는 것과 온라인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것이 쉬워 보이기 때문에,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데이 트레이딩—단기 차익을 노리고 날마다 주식을 사고파는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수입이 좋은 직업을 내팽개치고 데이 트레이더가 되기도 하였죠.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돈」(Money)이라는 잡지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분명히 구미가 당기는 일이다. 직장과 달리 상사도 없고, 거래를 하는 방법과 시기에 대해 자신에게 전권이 있고, 큰돈을 벌 가능성이 있다. 아니, 그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연봉 20만 달러를 받던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주식 거래를 하는 35세 된 한 남자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재고도 남지 않고 사람을 고용할 필요도 없고 임대료도 없고 그저 키보드를 톡톡 쳐서 먹고 살 수 있는 일이 이것 말고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전문가들은 주식 거래가 초보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쉽지 않다고 경고합니다. 주식 거래로 인한 스트레스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한 정신과 의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주식 거래가 쉬운 것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그것은 쉽게 돈을 버는 가장 힘든 방법이다.” 끝없이 밀려오는 경제 뉴스와 투자 정보들에는 부작용이 따릅니다. 앞서 인용된 적이 있는 폴 패럴은 이렇게 말합니다.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밀려오는 엄청난 양의 정보는 쉴 새 없이 투자자 개개인—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심각한 심리적 충격—신경 쇠약, 좌절감, 스트레스—을 준다.”


자기 과신 역시 올무가 될 수 있습니다. 경제 칼럼니스트인 제인 브라이언트 퀸은 주식 거래를 하는 사람들 가운데서 볼 수 있는 위험한 태도에 대해 이렇게 경고합니다. “키를 잡으면—다시 말해서, 마우스를 잡으면—결코 잘못될 수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항상 적절한 시기에 개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입니다.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므로 나도 전문가라고 생각하기 시작하게 된다.” 주식 시장에서 하룻밤 사이에 벼락부자가 된 투자자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널리 알려져 있긴 하지만, 주식 거래에는 항상 위험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매우 큰 성공을 거둔 투자자들도 있지만, 상당히 큰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도 있습니다.



투자 상담가들은 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어느 한 회사의 주식을 선택하기 전에 그 회사의 과거 기록과 장래 전망, 그 회사의 제품에 대한 수요, 다른 기업들에 대한 경쟁력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요인들을 검토해 보도록 촉구합니다. 그러한 정보는 흔히 증권 회사와 같은 금융 기관들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은 주식을 사기 전에 금융 설계사와 상의합니다. 투자자는 회사에 대한 배경 정보를 검토함으로써 자신의 돈이 비윤리적인 사업에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주식은 일종의 기업 복권일까?


주식과 관련된 위험성을 고려해 볼 때, 주식을 사는 것은 도박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 행위일까요? 거의 모든 금전적인 투자에는 어느 정도 위험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부동산을 사는데, 시간이 흐르면 가치가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모르면서 그렇게 합니다. 그런가 하면 은행에 예금하면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돈을 은행에 맡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 좀 더 복잡하긴 하지만, 간단히 말해서,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은 사업이 번창하여 주가가 오를 것을 기대하고 그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한 투자는 도박과는 다릅니다. 주주들은 기업의 일부를 구입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주식은 다른 사람에게 팔 수도 있고 장래성을 내다보고 보유할 수도 있습니다. 주식을 산다고 해서 카지노에서 혹은 도박 게임을 하면서 돈을 거는 사람과 같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도박을 하는 사람은 확률을 무시하고서, 불확실한 결과를 놓고 예측을 하여 상대방을 이기든지, 진 사람이 건 돈을 차지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투자자는 어느 정도나 위험을 감수해야 할까요? 그것은 투자자 각자의 결정에 달려 있죠. 물론, 손실을 입더라도 별로 문제가 안 되는 액수보다 더 많은 돈을 위험하게 투자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행동입니다.


돈! 너는 도대체 무어냐?


자신의 돈을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 하는 것은 개인이 결정할 문제이죠. 하지만 투자를 하는 사람은 건전한 정신과 생활필수품에 만족하는 마음을 가짐으로써, 금전적인 관심사를 늘 적당한 위치에 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최근에 한국에서 거대 그룹이 주식시장에 나쁜 영향력을 행사하여 보도매체를 떠들썩하게 했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일들은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르죠. 중요한 것은 개미 투자자들의 눈에 그러한 문제들이 엄청난 위험요소로 다가왔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투자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주식시장의 근간을 흔들어 버린 것일수도 있죠.


어쨌든 돈과 관련된 투자라는 것이 항상 위험요소가 따라다니기 때문에, 신뢰성과 가능성을 분명하게 고려해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 결국 미래 사회는 누군가를 꺾고 성공하는 것보다, 서로 협력해서 모두 성공하는 win-win전략이 꼭 필요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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