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못난이 주의보에서 "치명적 실수"와 "희망"을 동시에 보았다

미치도록 사랑했던 그 남자, 그리고 그 여자

드라마 못난이 주의보에서는 공씨 삼남매의 치열한 사랑이야기가 그 절정을 향해 내달리고 있습니다. 어쩌면 나도희보다 더 큰 아픔을 지녔을지도 모르는 이한서 변호사, 그 남자의 마지막 결정타는 과연 무엇일까요? 아직까지 그 남자는 자신의 사랑공식이 정말 옳다고 생각하는 듯 보이는데요.

마치 나도희가 아버지와 새어머니 유정연을 증오했던 것처럼 그 남자도 살인전과가 있는 별 볼일 없어보이는 공준수가 너무도 눈에 거슬리는 듯 행동하고 있죠. 공준수는 도희에게 약속합니다. 아무리 그 남자가 자신을 화나게 한다 해도 그 남자의 아픔을 이해하겠다고...

아마도 준수는 그 남자의 마지막 결말을 이미 예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결국 스스로 무너지고 말 것이라는 사실... 말이죠. 그리고 도희는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을 너무 사랑하기에 준수와 맺어지는 것을 너무도 걱정할 것이고... 그 걱정이 자신에게는 아주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 말입니다.

내 여자 앞에서 작아지는 모습은 너무도 싫다, 공현석의 귀여운 반란

준수와 도희는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단계를 넘어서, 아주 작은 걸림돌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죠. 그렇게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준수의 솔직한 모습에서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도희도 마찬가지죠. 못난이 주의보에서 공준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 어떤 사연도 솔직하게 털어놓고 함께 그 문제를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죠.

공현석과 신주영은 이제 사랑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되지만, 이 둘은 그 시련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듯 사랑싸움에 여념이 없습니다. 특히, 현석은 자신이 사랑하는 신주영 앞에서 절대 '작은 남자'가 되기 싫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귀여운 반란을 하기도 하죠.

이들의 진짜 사랑은 앞으로 시작될 것입니다. 그동안의 줄다리기는 '전초전'에 불과했죠. 공준수의 살인누명의 진실이 나리를 통해 밝혀지면서, 실제로 경태를 죽인 사람은 현석이라는 사실이 드러날 것입니다. 과연 이때 공현석과 신주영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아마 도희와 준수처럼 처음은 힘들겠지만... 의연하게 극복할거라 기대합니다.

나의 치명적 약점이 내 여자에게 짐이 될까? 강철수의 안타까운 고백

드라마 못난이 주의보에서 천상 '아내 바보'인 강철수가 헛점투성이인 어머니때문에 진주와 이혼을 결심하게 됩니다. 그것이 사랑하는 진주에게 최선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겠죠. 하지만 공진주는 원하지 않습니다.

그녀가 말했듯이, 철수가 바보같은 행동을 해도... 또 실망을 시켜도 함께 사는 이유가... 함께 결혼한 이유가 말 그대로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말고 더 큰 이유가 어디 있을까요? 사랑은 사람이 "행동하도록 움직이는 강력한 동기"가 됩니다.

그래서 진주는 철수가 아무리 못난이라도 모두 용서하고... 함께 아픔을 나누고자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들에게는 '축복'이가 있습니다. '축복'이의 존재는 이 두 남녀를 강력하게 묶어주는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제,

조금씩 나리의 트라우마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현석이도 자신의 인생에서 반드시 넘어야 할 '큰 산'이 눈 앞에 나타났다는 것들 인식하고 있죠. 아마 공준수는 자신의 치명적 실수를 조금 '후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시에는 가장 최선의 선택이었지만, 결국 현석이 본인의 몫이었다는 것을 왜 그 때 몰랐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아무리 '선의'라고 하더라도, 준수는 현석의 '과실치사'에 대한 위증을 한 것이고 그 선택으로 지금의 '가장 큰 산'을 만난 것일테니까요.

그래도 못난이주의보에서 분명한 희망은 있습니다. 절대 공현석과 공준수는 여기서 주저앉지 않을 것이고, 본인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질 것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통해 가족들은 서로 더 아껴주고, 더 많은 사랑을 나누어주려 할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못난이 주의보에서 공준수의 선택을 어떻게 보시나요?

2013/09/17 - 공준수가 못난이 주의보의 주인공인 이유?

2013/08/31 - 못난이주의보 미친 사랑, 나도희와 신주영의 향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