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연 장혜성 그리고 박수하 차관우
과연 이 둘은 누구의 목소리를 들었을까요?
드라마 내용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박수하는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 줄 장혜성이 있었고, 장혜성은 박수하가 있었으며 황달중은 신상덕 변호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민준국"의 목소리를 누가 들어 줄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민준국의 목소리가 들릴 때 너목들의 결말이 결정되고, 그 때가 마지막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리 복수라해도 살인은 잘못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 사람의 간절한 외침을 무시해서는 안되죠. 그 이유는 앞으로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구성원 모두가 변화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황달중은 서대석 판사를... 자신의 아내를 용서했다고 합니다. 신상덕 변호사는 황달중에게 어떻게 용서할 수가 있냐고 말합니다. 황달중은 대답합니다. 자신에게 삶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더 이상 원망하며, 미워하며 살기에는 남은 인생이 너무나 아깝다고...
그렇습니다. 우리는 충분히 즐거워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설사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에 직면한다 할지라도, 그 일을 넘어서고 불필요한 일에 우리의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는다면 분명 '살 길'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장혜성은 어머니의 마지막 통화를 되새겨봅니다.
"혜성아 너는 절대 누구를 미워하면서 살지 말그레이"
장혜성은 그 의미를 황달중을 보면서 느끼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박수하도 생각합니다. 정말 민준국이 자신의 아버지로 인해 그런 일을 저질렀다면, 민준국만을 탓할 수 없다는 것을요. 어쩌면 장혜성이 11년 전 진실을 변호했지만, 결정적 증거인 "휴대폰 사진"이 거짓이었던 것처럼 아무리 자신이 진실을 추구한다 해도 어느 한 곳에서는 거짓이 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그 정도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이죠. 따라서 지금까지 '폭죽은 내가 쏘지 않았어'라고 말하는 장혜성의 목소리를... '아버지를 죽인 사람은 민준국이에요'라고 말하는 박수하의 목소리를... '제가 정말 아내를 죽였나요?'라고 말하는 황달중의 목소리를 들었던 것처럼,
'이 일의 시작은 내가 아니라 수하... 너의 아버지때문이야'라고 말하는 민준국의 목소리를 들을 때가 아닐지... 생각하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너목들이 새드엔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다. 박수하가 죽거나... 장혜성과 박수하가 헤어지는 그런 결말요. 하지만 중요한 건 서로의 목소리를 분명히 들었고, 서로의 진심을 분명하게 이해했다는 것이 아닐까요?
또는 박수하와 민준국이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하는 극적인 결말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것도 '새드엔딩'이네요. 그렇게 서로를 미워하고 복수를 해야만 서로의 진심을 이해할 수 있는 현 상황이 가슴아프니까요. 어쨌든 저는 장혜성과 박수하의 러브라인이 잘 마무리되길 바래봅니다. 약간 어두운 분위기의 스토리이지만 그 둘의 러브라인이 너목들을 밝은 분위기로 바꾸어주었으니까요.
여러분은 너목들의 결말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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