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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윅스 장태산, 너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8년을 기다렸다

드라마 투윅스, 박재경은 장태산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까?


투윅스 장태산! "박재경 검사님, 제발 제 목소리 좀 들어주세요"


긴박한 스토리와 흡입력인 전개는 드리마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데요. 오늘 투윅스 5회에서는 전반적인 스토리의 골격을 갖추면서 그런 느낌을 강하게 주었죠. 임승우의 총에 맞고 절벽아래 강으로 떨어지는 장태산. 과연 어떤 행보를 걷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조서희 의원과 문일석은 과거부터 엄청난 커넥션을 유지한 채 자선경매를 앞세워 마약밀매를 시도합니다. 두 사람의 탐욕은 정말이지 온몸이 떨리게 무섭습니다. 문일석과의 관계를 아무렇지도 않게 드러내면서 눈물을 흘리는 박재경에게 던진 한마디... "너 시력이 정말 안좋구나. 나는 오늘 혼자 산책 나왔는데..." 그래서 박재경은 알게 되었죠. 가장 두려운 존재가 바로 사람이라는 것을...


박재경 검사는 그 때 사건의 누명을 쓰고 감방에 간 사람이 바로 장태산이라는 것을 압니다. 결국, 박재경 검사가 그토록 풀고 싶었던 열쇠의 키를 장태산이 쥐고 있는 것이죠. 정말 혼란스러워 하는 박재경에게 한정우 부장검사는 말합니다. "장태산의 행동만 보지 말고, 그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행동하는 것인지 입장을 한 번 바꿔서 생각해 봐..., 지금까지 쓰레기처럼 살았는데 갑자기 아둥바둥하는거 보면 무언가 뒤에 큰 것이 있다고 느껴지지 않나?...."



장태산과 딸 수진이장태산과 딸 수진이



결국 투윅스의 결말은 박재경의 사건으로부터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입니다. 현재 아무도 장태산을 믿지 않고 있고, 따라서 장태산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키다리아저씨'?... 두 여자는 바로 박재경과 서인혜이기 때문이죠. 물론 드라마 투윅스가 한 회씩 진행되면서 장태산이 살인자가 아닐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하나, 둘 생기고 있습니다. 오늘 만삭의 여인이 그 한 사람이죠. 그녀의 해산을 도운 후, 그녀가 장태산과 헤어지면서 그 실체를 알게 되었지만 장태산을 돕게 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과연 언제쯤 박재경 검사가 간절한 장태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분명한 것은 이제 박재경 검사가 평정심을 되찾았고 장태산의 편에 서서 그의 마음을 읽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너의 목소리가 들려..."


최근 종영한 범죄수사, 법정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문제의 발단은 '오해' 혹은 '불신'이었습니다. 민준국은 의사를 불신했고, 병원을 불신했으며 결국 사회를 불신하게 되었죠. 그리고 민준국은 박수하에게 말했습니다. "이 멍청한 사람들이 너의 말을 믿어줄거 같아!" 어쩌면 민준국의 오해와 불신은 그 자신의 잘못... 그리고 어리석은 스스로의 선택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편견을 가지고 사물을 바라보게 되면 그 누구도 '억울한 마음속의 목소리'를 들을 없게 되는 것이죠. 참으로 비참합니다.


현재 장태산은 굉장히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는데요. 물론 '근묵자흑', 먹을 가까이하면 검어진다는 말처럼 장태산 자신이 그렇게 무서운 사람들 주변에 있었기 때문에 그런 누명을 쓴 것일수도 있죠. 어쨌든 장태산은 만삭의 여자가 해산하는 것을 돕고 딸 수진이를 보면서 정말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깨닫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그러면 드라마 투윅스에서 그런 장태산의 억울함을 믿어줄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사랑하는 여자 서인혜의 과거를 알게 된 임승우 형사는 고만석의 살해장소에서 장태산과 맞딱뜨렸고, 그래서 장태산을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건의 당사자인 조서희 의원과 문일석은 계속 장태산을 죽이려하고 있고, 심지어 장태산의 여자 서인혜의 존재까지 이용하려 합니다.



드라마 투윅스드라마 투윅스



반면, 박재경은 자신의 과거 사연때문에 장태산에 대한 정보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연을 알게된 한정우 부장검사는 이미 '편견'의 벽을 허물고 있는 상태죠. 따라서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그런 오류는 피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정말 '편견'은 너무 무섭습니다.


TV방송에서 탈주범, 살인자로 낙인찍히니 아무리 억울해도 주변 사람들은 오해의 눈초리로 바라볼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러면 과연 사람의 진심을 조금이나마 눈치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오늘 드라마 투윅스에서 약간의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믿기지 않는 행동' 혹은 '반전'을 보게 되었을 경우입니다. 만삭의 여인은 정말 위급한 상황에서 장태산의 도움을 받았고, 그의 도움이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 정말 사람을 죽이지 않았어요'라고 말한 장태산의 말을 믿어준 것이죠.


만약 살인자라는 것을 알게 된 상태라면 '편견'의 벽을 깨기가 더 힘들 수 있죠.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3~4회에 등장한 말 못하는 어머니와 딸은 아예 손과 발이 묶이고 인질로 잡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함께 있는 동안 무섭지 않게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방향으로 놓아주었다 사실로 장태산의 진심을 약간은 이해하게 되었죠. 이 두 여자 역시 장태산을 조금 늦게 신고하는 것으로 장태산의 탈주를 돕게 됩니다.


이처럼 상대방을 '진심'으로 대하면,


아무리 '편견'의 벽이 높다 하여도 '마음의 목소리'를 조금이나마 들려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아마 드라마 투윅스의 결말 부분에서도 이러한 점이 장태산과 박재경 그리고 서인혜와 임승우에게 비춰질 거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장태산이 보여줄 처절한 생존투쟁은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아픈 딸을 고쳐주기 위해, 웃고 있는 딸을 한 번이라도 더 보기 위해 지금은 꼭 살고 싶은 겁니다. 이제 긴박감 넘치게 펼쳐지는 투윅스의 추격 스토리가, 지금까지 잘해온 것처럼 이어지는 내용에서도 완성도 높게 표현되었으면 좋겠네요.


혹시 여러분은 오늘 투윅스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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