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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나와라뚝딱 정몽희, 헝클어진 인생을 풀어주는 열쇠

"금나와라뚝딱 박현수, 눈물 속에 숨겨진 간절한 외침"


현재 금단의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금나와라 뚝딱의 연정훈과 한지혜 커플! 과연 이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어쩌면 금나와라 뚝딱 결말에서는 어떤 반전도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불현듯 그런 느낌이 드는데요. 현재 마지막회까지는 8회 즉, 2달 남짓 남은 상태입니다. 


오늘은 마지막에 현수가 어머니와 재회하면서 눈물 젖은 만두를 먹었는데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어머니에게 속으로 "엄마"라고 간절히 외치게 됩니다. 눈물 속에 숨겨진 그 간절한 외침이 앞으로 박현수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궁금해지게 만듭니다.



드라마 금나와라뚝딱드라마 금나와라뚝딱



저는 금나와라 뚝닥을 보는 동안, 초반에 한지혜의 1인 2역이라는 이슈를 가지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를 한 상태에서 중반에는 박현태와 정몽현 케미커플의 등장으로 몽희, 현수 커플은 저 뒤로 사라진 느낌이 들었죠. 잠깐씩 나오는 성은과 현준 커플은 점점 성숙되어 가면서 '악역'이라기 보다는 박현수와 정몽희의 주변 인물로 비춰지게 됩니다.


솔직히 금나와라뚝딱의 기획의도는 약간 빛이 바랜 느낌이 드는데요. 오히려 주인공 정몽희를 통해 가족 간의 신뢰와 화합 그리고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 보는 쪽으로 그 주제가 기울어진 듯 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몽희와 현준 그리고 현수는 어떤 행동을 보여주었을까요?


몽희는 가족들과의 갈등을 풀어가면서 정말 자신이 행복한 존재였음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쌍둥이 언니 유나와 재회하면서 그런 깨달음을 공유하게 되죠. 현준은 그 전과는 달리 어머니 장덕희 여사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소신대로 정말 후회없는 인생을 살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형제 간의 반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싶어하죠.



박현준과 박현태 그리고 박현수박현준과 박현태 그리고 박현수



박현수는 그 동안의 아픔을 극복하고자 어머니를 찾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아버지와의 관계 그리고 청담동 장덕희 여사와의 헝클어진 관계를 풀어 보려고 노력합니다. 그 가운데 아버지와 힘싸움을 벌일 수 밖에 없게 되고, 쌍둥이 자매 유나와 몽희 사이에서 위태로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내가 정말 사랑한 건 당신이 아니였을까요?"


이번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에서는 금단의 사랑을 주제로 약간은 위험한 스토리 진행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래서 '금나와라뚝딱 유나 죽음'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하기도 했죠. 솔직히 처음 이 말을 꺼내신 건 유명한 "방송 리뷰 블로거"셨는데요. 저는 이분의 글을 읽고 간단한 느낌을 적었었는데, 요즘까지도 그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있으시더군요.


아마도 몽희와 현수의 사랑이 이루어지려면, 쌍둥이 언니 유나의 죽음이 필연적으로 따라 올 수 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단지 이혼하는 상태로는 정몽희와 박현수가 매끄러운 관계를 유지할 수 없었겠죠. 하지만 저는 그 때, 그 글을 쓰면서 한 켠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쌍둥이 자매 그리고 현수의 선택쌍둥이 자매 그리고 현수의 선택



어쩌면 박현수가 처음 사랑에 빠진 건 몽희가 유나와 너무 닮아 있었고, 자신이 유나에게 바라는 모습을 정몽희가 보여주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점이죠. 아마 유나가 조금만 마음을 열고 현수에게 진심을 다해 주었다면 이혼이라는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결국, 그 부분이 유나와 현수에게는 과거 어린 시절의 큰 아픔이 가져 온 비참한 상황이었던 것이죠.


이제는 그 둘이, 가난하지만 가족들의 사랑속에서 따뜻한 마음을 키워 올 수 있었던 정몽희라는 존재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아픈 과거를 조금씩 치유하고, 앞으로는 좀 더 나은 미래를 살아갈 디딤돌을 놓을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래서 지금까지의 빈 껍데기 인생을 버리고 좀 더 의미있는 삶을 살고자 결심하게 됩니다.


얼마 남지 않은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 가슴이 아프지만 마음속 깊이 숨겨진 응어리를 풀어 버리고 가족들 모두가 화합할 수 있을지 그 결말이 정말 궁금해집니다.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관계는 없고, 위험한 외줄타기를 그만 둘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으며, 금단의 사랑에 대한 좀 더 성숙하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그 선택을 하는 건 본인의 몫이고 그 사람의 인생인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금나와라뚝딱'이 좀 더 긴장감있고, 시청자들의 마음에 의미있는 물음표를 던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여러분은 드라마 금나와라 뚝닥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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