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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공준수, 결국 죽음의 문턱에 서다

오늘도 준수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드디어 드라마 못난이 주의보에서 10년 전 편지에 대한 "비밀"이 밝혀졌습니다. 앞으로 13회 연장이 확정된 가운데 그 마지막과 결말은 변하지 않겠지만, 확실한 것은 그 "비밀"에 따라 점차 전개될 드라마 내용이 점점 흡인력을 가지게 될 것 같네요.


아마 준수는 "아들... 가족이란 절대 손을 놓지 않는거야~"라는 어머니(진선혜 역 - 신애라 분)의 말을 마음 속 깊이 새기고 그 뜻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앞자리에 두었을 것입니다. 아버지 공상만(안내상 분)의 죽음 이후 어머니까지 떠나보내고 공씨네 남매들에게는 큰오빠... 큰형... '준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그런데 10년 전 현석이의 친구 경태의 죽음으로... 준수는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할 위기에 처합니다. 그 짧은 상황에서 준수는 단지 형제... 가족... 을 넘어서 "부모"의 심정으로 선택을 하게 되는데요. 그건 바로 현석이 대신에 살인누명을 쓰는 것이죠.(과실치사?)



그 어떤 것으로도 사람을 죽였다는 것은 지울 수 없다...


준수는 확실히 알고 있었습니다. 만약 사람을 죽이게 된다면... 앞으로 죽을 때까지 두 손에 묻은 피를 지울 수 없다는 것이죠. 진정으로 용서할 수 있는 당사자는 이미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준수는 동생 현석에게 그러한 "낙인"을 남기지 않으려고 한 것입니다.


아마 동생 현석이 한 일이기 때문에 현석이 스스로 그 짐을 짊어 지는게 맞다고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준수는 "부모"의 심정으로 동생들을 보살폈기 때문에 결코 그런 생각을 할 틈도 없었죠. 그냥 현석의 모든 것을 보호해 주고 싶은 마음 뿐이었습니다.


실제로 경태의 죽음을 슬퍼하는 경태 아버지나... 도희의 앞날을 걱정하는 나일평 사장... 이 두 사람도, 공준수를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 결국 "부모"의 심정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오늘 준수는 경태의 아버지를 만나 그런 부모의 마음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냐고 말하므로 자신이 그 심정에 대해 깊은 생각을 했음을 내비쳤습니다.



"가족이란 그 사람의 손을 절대 놓지 않는거야"


이제 관건은 과연 공준수의 선택을 경태의 아버지가 얼마나 헤아려주느냐 하는 것입니다. 정말 공준수가 죽음을 택했고... 결국 경태 아버지 앞에서 죽었다면, 준수는 어머니의 부탁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며 사랑하는 도희와의 약속도 지킬 수 없게 되는 것이죠.


다음주 월요일에 방영될 드라마 '못난이 주의보 97회'의 예고편을 보면, 공현석과 신주영이 함께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현석의 너무나 의연한 모습을 보면 준수가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진 않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 모두의 바램이기도 하죠. (ps. 작가님 절대 준수씨 죽으면 아니... 아니.. 아니되오~~ ㅠㅠ)


나일평 사장은 준수가 도희의 마음 속에 "창"과 같은 무서운 존재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마음에 엄청난 상처를 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죠. 하지만 나사장도 준수 어머니의 마음이었다면... 어쩔 수 없이 준수와 도희의 사랑을 허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그 단서는 나사장이 말한 그 "창"에 있으니까요. (ps. 만약 도희에게 그런 엄청난 존재가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나사장은 도희의 손을 놓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ㅠㅠ)



앞으로,


드라마 못난이 주의보는 36회 정도가 남았는데요. 스토리의 반전과 결말을 생각해볼 때... 이번 준수의 자살소동으로 10년 전 사건은 마무리될 것 같구요. 나머지는 신주영과 공현석이 나인숙 여사의 반대를 어떻게 이겨내는지... 그리고 나상진 회장이 공준수와 공현석에게 제안한 "질문"의 답이 어떻게 펼쳐지는지 보여지게 될 것 같습니다.


아마 이한서 변호사의 아버지가 못난이 주의보의 '반전 카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착한 드라마'라는 특성을 보면, 이한서 변호사도 결국 도희처럼 자신의 잘못된 '생각의 틀'을 깨고 새로운 인생을 살 가능성이 있죠.


마지막으로, 아직 진주의 남편인 강철수가 사법연수원에서 나와 '데뷔?'를 못하고 있는데요. 만약 강철수에게 초점이 간다고 가정했을 때... 10년 전 사건의 진짜 "비밀"이 밝혀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완전히 스토리가 뒤집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공현석 자신이 경태를 죽음에 이르게 한 실제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알게 되겠죠.


어쨌든, 준수가 결코 비극적인 결말을 맞지 않기만을 바랄뿐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드라마 못난이 주의보 어떻게 보셨나요?



2013/10/03 - "사람을 죽였다면 사랑도 할 수 없는 걸까?" 못난이 주의보 공준수의 고민

2013/09/29 - 내가 못난이 주의보 주인공이라면? 공현석과 강철수의 선택

2013/09/17 - 공준수가 못난이 주의보의 주인공인 이유?

2013/08/31 - 못난이주의보 미친 사랑, 나도희와 신주영의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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