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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윅스 장태산, 죽어버린 심장이 336시간동안 다시 뛴다

"투윅스 이준기, 블랙요원 케이에서 장태산으로 돌아오다"


또 한 명의 개성파 배우가 돌와왔습니다. 그는 바로 이준기! 이번에 수목드라마 투윅스(2 weeks)에서 2주간의 처절한 생존싸움을 보여 줄 예정이죠. 오늘 3회가 시작되는데요. 예고편에서 나왔던 D-14(디데이)는 이준기(장태산 역)의 딸에게 골수를 이식해야 하는 날로 정해진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쓰레기처럼 살았다"


드라마 투윅스에서 장태산은 거친 인생을 살았습니다. 스스로를 쓰레기 인생이라 칭했죠. 아무 의미없이 그냥 살아있으니까... 그렇게 살아가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서인혜(박하선 분)를 만나면서 쓰레기같은 인생에 "살아갈 의미"가 생겼습니다. 뜨겁게 사랑하고, 정말 의욕적인 삶을 살고 싶었죠.


그런데 그런 장태산에게 큰 시련이 닥칩니다. 자신의 보스 '문일석' 대신 누명을 쓰고 감방에 들어가야 했던 것입니다. 문일석은 협박을 했습니다. '태산이 네가 가지 않으면, 인혜는....' 하면서, 장태산에게 살아갈 의미를 주었던 서인혜를 이용해 대신 감방에 보내버린 것이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 장태산은 다시 사회로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장태산은 과거처럼 쓰레기 인생을 살 수 밖에 없었죠. 서인혜를 추억하고 싶었지만, 지금의 자신의 상태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드라마 투윅스드라마 투윅스



"나에게 백혈병에 걸린 딸이 있다"


장태산은 병원에서 딸의 모습을 봅니다. 그리고 딸은 다시 만날 때 돌려 달라며 인형 하나를 주죠. 다행히도 장태산은 딸에게 골수이식을 할 수 있습니다. 쓰레기 인생에 정말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순간이었죠.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의원 조서희와 문일석의 비리를 캐고 있던 박재경 검사는 비밀임무를 수행하도록 오미숙을 문일석에게 보냅니다. 그런데 조서희가 오미숙의 존재를 미리 알아챘고, 문일석은 자신을 기만한 오미숙을 향해 복수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미숙을 죽인 살인누명을 또 다시 장태산에게 덮어씌우게 되죠.


드라마 투윅스의 기획의도를 보면 투윅스 즉, 2주간의 생존싸움 기간이 단순히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그리고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전개되는 그런 시간이 아닙니다. 


"살기 힘든 세상이다. ...

잘 살고 싶은데... 정말 맘 편히 몸 편히 살고 싶은데,

현실은 만족보다 불만족이 더 많고, 기쁨보다 고난이 더 많다.

... 그런데 만약...

이 초라하고 허접한 삶마저 송두리째 잃어버릴 처지에 놓인다면 어떨까?


{이 드라마는 한 남자가} 왜 그렇게 필사적이며 ...

{살인누명에서 벗어나} 삶의 의미를 어떻게 찾는지를 그리는 드라마다." 

- [드라마 투윅스 기획의도 중에서...]





"나는 쓰레기였다. 

쓰레기로 태어나서 쓰레기로 살았다.


인혜를 보내면서 죽어버린 내 심장이 

다시 뛰게 될 줄은 몰랐다.


그 작은 아이를 만나기 전까지...


내 생애 단 한 번, 

꼭 한 번 사람으로 살고 싶다."


 - [드라마 투윅스 2회 마지막 엔딩장면에서... 장태산(이준기 분)의 독백]



투윅스 이준기투윅스 이준기



이제 14일 간의 숨막히는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골수이식 준비로 고통스러워하는 336시간의 기록이 시작되게 되죠. 과연 장태산이 딸을 위해서라도... 아니 쓰레기 같은 자신의 인생을 위해 2주를 어떻게 버틸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과거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이준기는 입양된 수현으로 그리고 나중에는 태국 범죄조직 청방에 맞서는 블랙요원 케이로 화려한 연기변신을 했었는데요.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해질녘...

모든 사물이 붉게 물들고,


저 언덕너머로 다가오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간" - ['개와 늑대의 시간' 기획의도 중에서...]


살해된 어머니를 위해 '청방'을 무너뜨리는 블랙요원 케이의 모습과 딸을 위해 처절한 생존싸움을 펼치는 장태산의 모습은 어찌보면 비슷한 처지에 있는 듯 보입니다.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하고, 또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이미 결말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죠.


앞으로 드라마 투윅스는 그 결말이나 마지막회의 내용보다는 14일 간 전개되는 "그 과정"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가슴아린 사랑이 느껴지고, 살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의지와 시련 가운데서도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살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죠.


영화 '도망자', 드라마 '추적자' 등을 떠올리며 얼마동안, 정말 긴장감 넘치는 여름을 보낼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드라마 '투윅스'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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