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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닥터 박시온, 성공확률 1%의 수술 정말 시도할까?

"너무 떨렸다. 내가 기르던 토끼처럼 겁쟁이다"


어쩌면 의사라는 직업은 정말 책임감도 강하고 담력도 세야 할 것 같은데요. 분명 쉽지 않은 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오늘 드라마 굿닥터에서 박시온이 처음 수술을 잘 끝내고... 어리벙벙한 채로 벤치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 때 형(류덕환 분)이 '움츠러들지 말고 힘차게 뛰어라'하고 격려의 말을 해주었죠.


만약 박시온의 손길이 자칫 실수라도 했다면... 정말 생각만해도 아찔한데요. 분명히 우리의 생명을 책임질 수도 있는 의사라는 직업이 얼마나 큰 일을 하는 것인지 다시 한 번 각인됐던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박시온 선생은 다른 레지던트처럼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그가 천재라도 말이죠.



굿닥터 박시온굿닥터 박시온



최근 차윤서 선생이 '테이블 데스'사건 이후로 트라우마에 휩싸였었던 것처럼, 박시온도 그런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 형이 죽었던 그 순간이 떠오르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 닥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오늘 형의 격려로 조금은 힘을 얻었습니다. 현재 박시온은 조금씩 굿닥터가 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중입니다.


굿닥터, 절체절명의 순간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드라마 굿닥터에서 박시온 선생은 질문을 합니다. 

"만약에... 만약에... 산모와 아이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리고 산부인과 의사는 대답합니다. 

"만약, 그런 경우가 생긴다면 '산모'가 우선입니다"



드라마 굿닥터드라마 굿닥터



물론, 박시온은 이외에도 많은 질문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박시온에게 "만약"이란 단어가 굉장히 중요했는지도 모릅니다. 만약 절체절명의 순간 정말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겠죠. 그의 뛰어난 천재성도 결국 준비되지 않는다면 "현실"에서 당황할 수 밖에 없고 불가피한 선택밖에 할 수 없을 테니까요.





산모냐... 아이냐... 이 선택은 '윤리적인 문제'를 넘어서 매우 소중한 두 사람의 생명이 달려있는 것입니다. 보통 심각한 병에 걸렸거나, 위급한 수술상황에서 의사들은 '환자분이 살 확률은 00퍼센트입니다'라고 표현할지도 모르는데요. 하지만 현실에서 '확률'은 의미가 없죠. 죽거나 혹은 살거나... 두 가지 경우만 존재할 뿐입니다.


그래서 굿닥터 박시온의 '끊임없는 질문'은 굉장히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수많은 논문들과 수많은 응급상황을 고려하면서 위기대처능력을 계속 키워 나간다면, 실제 당면한 상황에서 한 사람의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도 있기 때문이죠. 확률은 통계에 불과합니다. 살 확률이 20%라고 해도 그 사람이 살았다면 100%가 되는 것이 통계인 것입니다. 만약 수술 성공확률이 1%라면 어떨까요?


아마 굿닥터 박시온은 1%의 희망을 가지고 수술을 시도하려 할 것입니다. 적어도 아이가 '살 수 있는 기회'를 한 번쯤은 줘야돼지 않겠느냐며... '포기하는 순간 그 아이는 죽은 것'이라고 말할지 모릅니다. 아무리 확률이 1%라도 결국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인 것이죠.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기적"이라는 것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차윤서와 박시온 그리고 김도한차윤서와 박시온 그리고 김도한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확률이 현저히 낮았는데... 만약 그것이 성공한다면... 사람들은 그걸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더더욱 '포기'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입니다. 보통 의사의 길이 정말 멀고도 험하지만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살아있다는 것에 행복하며, 다른 사람들도 그런 행복을 다시 맛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 성취감이 그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게 해주는데요. 앞으로 굿닥터에서 박시온 선생은 그런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성원병원의 광고모델 박시온이 아닌 진정한 서전(surgeon) 박시온이 되기 위해... 소아외과 최고 전문의 김도한 교수를 뛰어 넘고 스스로 자립하는 모습을 보여 줄 것입니다. 아마 드라마 굿닥터의 결말은 그 즈음에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움츠러들지 말고 힘차게 뛰어라'하고 격려해준 박시온 형의 바램대로 그의 서번트증후군 장애는 오히려 아이들이 더 가까이 하고 싶은 의사로... 굿닥터로 남게 되겠죠.


여러분은 오늘 굿닥터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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