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축제, 기억하고 싶은 나의 아름다운 발자국

63 빌딩과 노을

"누군가에겐 아름다운 저녁... 하지만 누군가에겐..."

100만 명의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룬 이촌 한강 시민공원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한강철교 옆... 용산역에서 한강공원으로 오는 육교에 모여든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문득 생각에 잠겼습니다.

누군가에겐 아름다운 저녁이 되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쓸쓸한... 하루가 지나가는 것일수도 있겠다는 그런 생각이죠... 굳이 2013 서울 불꽃 축제를 보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대학교 동창인 형님이 삼성동 코엑스 건너편에 위치한 한전 부속건물에서 결혼을 하시는데... 마침 날짜가 10월 5일... 시간도 오후 5시... 정말 기막힌 타임이었죠. 형님의 결혼을 축하하고... 부랴부랴... 2호선... 삼성역... 4호선 사당역을 지나... 이촌역에서 하차했습니다.

"설레임을 안고 이촌 한강공원으로...", 2013 서울 불꽃 축제

그런데 사람들이 장난아니더군요...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아름다운 노을을 보면서... 한강을 따라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걷기를 1시간... 물론, 사람이 많기도 했지만, 어디서 불꽃 축제를 구경할까 고민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여의나루... 여의도 공원으로 갈까도 생각했지만... 한강철교를 지나 용산역 방향으로 가는 육교 위에서 좋은 자리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정말 최고의 자리더군요. 그리고 구경한 "2013 서울 불꽃 축제"... 저의 솜씨없는 사진 실력으로 10개의 작품을 선정해봤습니다. ^^ ~~

2013 서울 불꽃 축제 사진 1

2013 서울 불꽃 축제 사진 2

2013 서울 불꽃 축제 사진 3

2013 서울 불꽃 축제 사진 4

2013 서울 불꽃 축제 사진 5

2013 서울 불꽃 축제 사진 6

2013 서울 불꽃 축제 사진 7

2013 서울 불꽃 축제 사진 8

2013 서울 불꽃 축제 사진 9

2013 서울 불꽃 축제 사진 10

"내게 사진이란... 아름다운 추억... 기억하고 싶은 발자국..."

열차시간 때문에 마지막까지 모두 볼 수는 없었지만 인상적인 불꽃 축제였습니다. 10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길가에서... 다리에서... 불꽃 축제를 구경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순간이었죠. 이곳 주민 분들은 여러 소음이나 쓰레기 문제 때문에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지방에 사는 저로서는 '아름다운 추억'이고, '기억하고 싶은 발자국'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서울 불꽃 축제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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