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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관광명소, 자칫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일 수도 있다?

이제 한국도 관광업이라는 세계 산업에 뛰어들어야 하나?


최근에 여름휴가를 다녀오셨나요? 아마도 일상생활의 스트레스에서 좀 벗어나야겠다고... 직장에서 다람쥐 쳇바퀴같은 일상을 과감하게 탈출하고 싶은 느낌이 많이 드셨을 것입니다. 혹시 휴가를 보내러 먼 곳으로 여행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솔직히, 불과 100여 년 전만 해도, 지상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휴가를 보내려고 정기적으로 여행을 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이 자기가 태어난 곳에서 반경 수백 킬로미터 정도 되는 지역 안에서 일생을 보냈죠. 멀리 떨어진 곳으로 여행이나 유학을 가는 것은, 모험심이 있거나 부유한 극소수의 사람들이 누리는 특권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즈음은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를 구석구석까지 다닐 수 있으며, 심지어는 세계를 누빌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그런 변화가 있게 되었을까요?





산업 혁명이 있은 후, 많은 사람들은 상품을 제조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에 종사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수입이 늘게 되면서 자유로이 쓸 수 있는 소득이 많아지게 되었죠. 또한 과학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말미암아 기계들이 출현하여 노동 집약적인 일의 많은 부분을 떠맡았습니다. 그 덕분에, 많은 사람들은 여가 시간을 더 가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1900년대 중반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중 교통수단이 등장하자, 관광업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그 무렵, 새로 발명된 대중 보도 매체들은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의 영상을 세계 도처의 가정으로 송신함으로써 여행하고 싶은 욕망을 자극하였습니다.


그 결과, 세계적인 관광 산업이 급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세계 관광 기구(WTO)는, 1997년에는 6억 1300만이었던 국제 여행자 수가 2020년에는 16억이 될 것으로 내다보았는데, 그 당시로서는 감소할 조짐이 보이지 않았죠. 이런 수요의 증가와 발맞추어, 관광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체, 관광지, 국가들의 수도 그만큼 증가하게 된 것입니다.





관광객들을 만족시켜라!


국제 관광업이 시작되었을 무렵에는, 외국을 가 보는 것 자체가 해 보기 매우 어려운 경험이었기 때문에, 당시의 여행이 여러 가지로 고생스러웠는데도 많은 여행객을 만족시키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대중 매체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안락한 자기 집을 떠나지 않고도 멀리 떨어진 장소가 어떤 곳인지 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게 되었죠





따라서 이제 관광지의 업소들은 자기 집 같은 또는 집보다도 나은 안락한 환경을 제공하면서, 실제로 가서 보는 것을 독특한 경험으로 만들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게다가, 많은 관광객들이 자주 여행하기 때문에 흔히 관광지들 사이에는 세계적으로 경쟁이 붙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호화로운 관광 명소와 업소들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한 예로, 바하마에 있는 초대형 특급 호텔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 호텔의 조직 개발 책임자인 비벌리 손더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시설은 손님들이 잊지 못할 멋진 경험을 하시도록 설계되어 있지요.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는 손님들이 우리 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해서도 잊지 못할 경험을 하시기를 원합니다.” 


그러한 관광지의 업소들은 어떻게 고객의 필요를 충족시켜 줍니까? 비벌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객실이 2300개인 우리의 시설이 다 차면, 우리가 동시에 접대해야 할 손님이 7500명에서 8000명 정도나 됩니다. 모든 것을 계획하고 실행해 나가는 것은 정말 엄청난 일이지요. 이 모든 손님의 필요를 충족시키려면 잘 조직해야 하는데, 이 일은 작은 도시를 운영하는 것과 같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부가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겠지요. 우리는 손님들이 집에서 늘 접하던 음식을 마련해 놓아야 합니다. 하지만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이 되게 하려면, 이색적인 식사와 오락의 기회도 제공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많은 업소에서는 전 직원의 50퍼센트 이상이 식사와 음료를 대접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지요.”


하지만 I. K. 프라드한은 “관광업이 네팔에 미치는 사회 문화적 영향”이라는 에세이에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여행할 때의 진정한 만족과 즐거움을 결정짓는 모든 요인들 가운데, 손님들이 현지 주민들에게서 받는 대우와 손님들이 느끼는 안전감보다 더 중요한 요인은 없다.”





현대의 관광 산업 - 어떻게 지속 가능한 상태를 유지할 것인가?


현대 관광업이 아주 큰 유익을 주지만 그러한 유익 중 일부는 오히려 관광업의 존속 자체를 위협하는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관광업”이라는 표현이 점점 더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표현은, 수익성이 좋은 일부 관광 사업의 단기적인 유익이 자칫하면 ‘황금 알을 낳는 거위를 죽일’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일부 사람들이 깨닫기 시작했음을 보여 주는 것이죠. 관광업이 무한히 지속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어려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관광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고유 문화에 미치는 영향, 영리를 추구하는 관광업소들이나 대규모 휴양지의 목표와 관광객을 맞이하는 나라의 국가적인 목표의 양립성 등은 흔히 큰 우려가 되고 있는 문제들이며, 앞으로 균형을 잡아 잘 처리해야 할 문제들입니다. 최근 몇 달 동안에는, 안전에 관한 우려가 관광 산업에 심한 타격을 주었고, 이러한 우려에 대해서도 언젠가는 적절한 조처가 있어야만 할 것입니다. 이러한 우려가 현대 관광업의 성장에 장기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지는 앞으로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현재, 새만금 사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러한 부면을 고려할 수 있다면, 시행착오를 조금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여러분은 이번 가을에 어디로 여행하실 계획이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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